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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 호조로 2Q 선방 전망...하반기 불확실성은 여전" -유진투자

기사입력 : 2020년06월26일 08:50

최종수정 : 2020년06월26일 08:51

2Q 영업이익 777억원 흑자전환 예상
"HDC현산 인수 불투명...체질 개선까지 상당 시간 소요"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26일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2분기 화물부문 호조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분기 영업실적 호조에도 하반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기존의 4700원에서 38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유진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2분기 연결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한 1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777억원을 기록해 코로나19 타격에도 선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8% 늘어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여객기 내 화물 적재 공간을 활용한 화물 공급이 크게 축소된 반면 화물 수요는 마스크 등 방역 용품을 중심으로 양호한 상태로 운임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객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5% 감소할 전망"이라며 "상대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선은 단가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그는 항공유 가격 급락과 사업량 축소로 유류비가 지난해 동기 대비 3800억원 이상 감소하고, 무급 휴직 확대 등 고정비 절감 노력이 실적 선방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2분기 영업실적 호조에도 하반기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방 연구원은 "이달부터 일부 국제선 노선을 취항하며 사업량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여객 수요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비용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며 "화물은 6월부터 공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운임의 제한적 조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로의 인수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체질 개선 기회를 갖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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