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주식·CB 한도 확대 정관 개정안 의결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과 채권단 간 매각 조건 재협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 확충에 대비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발행 주식 총수와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한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정관이 개정되면 발행 예정 주식 총수는 종전 8억주에서 13억주로 대폭 늘리고, CB 발행한도 역시 7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과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통과된다.
다만 이날 주총 결과가 인수 과정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수 주체인 현산이 지난 9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채권단에 입장을 밝히자 채권단에서는 현산 측에 구체적인 재협상 조건을 제시하라고 맞선 상태다.
올해 1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6280%로, 전 분기(1387%)에 비해 4.5배 증가했다. 부채는 전 분기 12조5951억원에서 13조2041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자본 잠식도 심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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