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500만 국민 생계 파산 위기…집권여당 책임있는 결단"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조속히 심사해 6월 임시국회 회기(7월 4일) 내 처리하겠다고 못 박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29일) 원구성을 마친 것은 국회 정지 상태를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30 kilroy023@newspim.com |
김 원내대표는 "민생 추경을 처리해야 할 국회가 5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 정지상태가 계속되면 막대한 민생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추경 처리가 안 되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중견기업 등 500만 국민의 생계가 파산하는 사태가 온다"면서 "이런 사태를 막기위해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있는 결단을 내렸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만한 원구성을 위해 시한을 5번이나 연장해가며 미래통합당 요구를 대폭 수용해서 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협상권과 결정권이 분리된 통합당의 이중적인 의사결정구조는 합의안을 번번히 파기했다"며 "통합당의 변화무쌍한 입장은 끝내 합의를 무산시켰다"고 질타했다.
그는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에 두 배, 세 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3차 추경을 신속히 심사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 벼랑 끝에 선 민생을 구하고 위기에 빠진 기업과 일자리를 지켜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야당이 국회 운영에 참여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통합당에 말씀 드린다. 일하는 국회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항상 열려있다. 하루 빨리 국회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며 "3차 추경이 아니더라도 국민을 위해 국회가 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제 국회 정상화와 동시에 추경 심사 돌입했다"며 "민주당은 6월 4일 추경안이 제출된 후 한 달간 각종 상임위 간담회 등을 통해 추경 심사를 꼼꼼 준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밤을 새워서라도 6월 국회서 추경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추경 심사를 포기한 야당 몫까지 다해서 제대로 심사하고 추경을 적재적소에서 효과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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