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임명제청 절차 진행중
김용진 전 차관 응모…사실상 내정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6개월 가까이 공석 중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임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의 임명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임명만 남았다.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이르면 내달 초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후보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마치고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에 복수의 후보를 추천했다.
복지부 핵심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임추위가 면접심사 마치고 후보를 (복지부에)추천한 상황"이라며 "(장관이)대통령께 제청하는 절차만 남았다"고 전했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이 2일 개최된 공공기관 워크숍에서 향후 공공기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18.11.02 dream@newspim.com |
최종 후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김용진 전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전 차관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이번 2차 공모에 응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도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이번 공모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9년 고위공무원단으로 승진한 이후 기재부 대외경제국장과 공공혁신기획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을 거쳐 2015년 6월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1급)을 역임했다.
이듬해 1월 기재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국동서발전 사장에 임명되어 경영혁신을 진두지휘하며 공기업 개혁의 모범적인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어 2017년 6월 기재부 2차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자리는 지난 1월 김성주 이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후 6개월 가까이 공석인 상태다. 지난 5월에 1차 공모를 진행했으나 임추위가 '적임자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2차 공모를 진행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임추위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복수의 후보자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의 임명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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