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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그룹 "형제경영 변함없다"…경영권 분쟁 관측 차단 나서

기사입력 : 2020년06월30일 17:37

최종수정 : 2020년06월30일 17:37

조현식 부회장‧조현범 사장 투톱 체제 유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이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의 경영권 분쟁 우려에 대해 "형제 경영에 변화가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30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최대주주에 대한 변경은 있지만 조현식 부회장은 그룹 부회장직을, 조현범 사장은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직을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이날 최대주주가 조양래 회장에서 조현범 사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조 사장은 지난 26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아버지 조 회장의 지분(23.59%)을 전량 인수했다. 주식매수 대금은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조 사장의 지분은 당초 19.31%로 형인 조 부회장(19.32%)과 거의 같았지만 조 회장 지분을 인수하면서 42.9%로 늘어나 그룹 최대 주주가 됐다.

[서울=뉴스핌] 왼쪽부터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 [사진=한국테크놀로지그룹] 김기락 기자 = 2020.06.30 peoplekim@newspim.com

그동안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조 사장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과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을 맡았고, 조 부회장인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으로 '형제 경영'을 해왔다.

현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대주주 일가 지분은 장녀 조희경 씨 지분 0.83%, 조희원 10.82% 등을 포함해 총 73.92%다. 국민연금 7.74%와 소액주주 등이 약 25% 갖고 있다.

재계 일각에선 조희원 씨가 조 부회장을 지지해 '형제의 난'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었다. 이와 관련 재계 관계자는 "조희원 씨는 경영에 관심이 없고 조 부회장이 국민연금 등의 지분 인수를 시도하더라도 승산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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