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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여름휴가는 국내여행 또는 집콕"

기사입력 : 2020년07월06일 10:33

최종수정 : 2020년07월06일 10:33

지난해 해외여행 간다는 비율 26%, 휴가비용 116만원
올해는 여행 수요↑, 휴가비용도 69만원으로 크게 줄어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직장인들은 여름휴가로 국내여행과 집, 호텔, 캠핑장 등에서 '언택트(Untact)' 휴식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은 최근 임직원 1145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휴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2.2%가 국내여행을 갈 것이라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유진그룹, 코로나19가 바꾼 직장인 여름휴가. [사진=유진그룹] 2020.07.06 jellyfish@newspim.com

구체적으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인 42.2%가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국내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집에서 머물겠다는 응답이 27.9%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펜션이나 캠핑 등 야외(11.6%) 혹은 호텔이나 리조트 등 실내시설(11%)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고 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자도 각각 열 명중 한 명꼴이었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해 국내여행과 해외여행 비율이 각각 52%와 26%를 차지한 반면 집에 머물겠다는 응답은 5%에 그친 것과 비교해 대조적인 현상이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전례 없는 휴가 풍경으로 분석된다.

여름철 대표 휴양지인 해수욕장에 방문할 의사가 있는지도 물었다. 응답자 열 명 중 일곱 명이 많은 인파가 예상되기 때문에 가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갈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절반가량(15.1%)은 입장객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다.

휴가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 예상 비용은 응답자 전체 평균 69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116만 원)의 60%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수치다.

휴가 기간도 덩달아 짧아졌다. 지난해에는 5일 간 휴가를 떠나겠다는 응답이 2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3일 이하가 39%로 가장 많았다. 4일(18.7%)과 5일(16.7%)이 그 뒤를 이었고, 6일 이상으로 응답한 비율은 각각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안전과 재충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중요한 화두"라면서 "휴가지와 일터 양쪽에서 임직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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