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소비 확산에 2030세대 이용자 증가...언택트군 결제 65% 달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현대카드와 함께 선보인 '스마일카드'가 언택트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출시 2년 만에 회원 수 90만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일카드는 2018년 6월 이베이코리아가 오픈마켓 최초로 선보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이다. 실적이나 적립 한도 제한 없이 온·오프라인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마다 사용 금액의 최대 2%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 준다.
이베이코리아 '스마일카드'가 출시 2년만에 회원 수 9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2020.07.06 nrd8120@newspim.com |
스마일카드가 특정 기업 전용카드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올린 수 있었던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강화되고 있는 '언택트'(untact, 비대면) 소비에 대한 니즈를 일찍부터 파악한 점이 주요했다.
언택트 소비를 대표하는 온라인 쇼핑에 특화된 것은 물론, 발급 즉시 이베이코리아의 간편결제인 '스마일페이'에 자동 연동되어 실물 카드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
실제 스마일카드 회원 대다수가 스마일페이에 스마일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결제 방식에 매우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기준 이베이코리아 산하 오픈마켓인 G마켓, 옥션, G9에서 스마일카드로 결제한 고객의 99%는 스마일페이를 통해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올해 1월과 비교했을 때 지난 5월 이베이코리아 사이트 이 외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스마일카드 결제 시 스마일페이를 사용한 비중도 약 7% 소폭 상승하며 언택트 소비 성향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언택트 분야에서의 결제 비중도 월등히 높았다. 스마일카드 올해 1~5월 거래액에서 ▲온라인쇼핑 ▲배달앱 등 배달 ▲넷플릭스 등 구독 등 언택트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에 달했다. 이는 현대카드의 대표적인 타 신용카드들에 비해서도 약 2.5~3.7배 높은 수치다.
특히 코로나가 본격화한 올 2월 들어 스마일카드의 언택트군 거래액은 전월 대비 약 13%, 4월에는 1월 대비 20% 이상 늘었다.
거래액 뿐만 아니라 이용자 수, 이용률 측면에서도 언택트 소비가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2030세대의 이용도 늘었다. 올해 5월 기준 30~40대가 약 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올해 5월 기준 20~30대 스마일카드 회원 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40~50대 회원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20~30대의 매출액 비중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최단 30초 내외의 빠른 발급 및 스마일페이에 자동 삽입되는 초간편 프로세스가 주요한 스마일카드 발급 동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일카드 회원의 90% 이상이 최소 월 1회 언택트 소비를 할 만큼 일반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산하 오픈마켓에서의 강력한 혜택도 충성고객을 만들어내는 '록인'(Lock-in) 효과를 냈다. 스마일카드로 G마켓과 옥션, G9 등에서 스마일페이로 결제할 경우 결제액의 2%가 무제한 적립된다. 스마일캐시는 이베이코리아 산하 오픈마켓 뿐만 아니라 스마일페이 가맹점 대부분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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