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전망...제주·경상해은 시간당 50mm
무더위 기승...10일 한풀 꺾일 듯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장마전선이 접근하면서 9일부터 10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부산·제주·남해안·경상동해안은 집중호우가 예상되나 장마전선과 거리가 먼 서울 등 중부내륙에는 강수량이 적어 지역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9일 오후부터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이 제주 인근으로 북상하면서 부산·제주·남해안·경상동해안을 중심으로 집중호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길을 가고 있다. 2020.05.18 pangbin@newspim.com |
9일 0시 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같은날 오후 3시부터 전남·경상으로, 10일에는 전국으로 각각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제주·경상해안은 9일 밤부터 10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강원영서·남부내륙은 이날 오후 9시까지 비가 예보됐고, 경기동부·강원영서에는 9일 오후 6시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예상된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남부내륙과 강원영서남부 예상 강수량은 각각 5~40mm, 5~20mm다. 경기동부·강원영서는 9일 오후 6시까지 5~20mm의 비가 내리겠다.
비는 10일 오후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는 10일 오후 3시부터, 서쪽지방은 10일 오후 6시부터 비가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도 기승을 부리겠으나 전국에 비가 내리는 10일에는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에서 22도,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33도로 예상되니다. 현재 경산·하동·창녕 등 경상내륙과 홍천평지·춘천 등 강원영서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까지 대부분 내륙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다"며 "농업·축산업·산업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9일 전국은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특히 이날 오후 9시부터 9일 오전 9시 사이 바다안개가 유입되는 경기서해안·충남서해안·전북서해안·동해안에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겠다. 경기남동내륙·강원산지·경북북부내륙에도 짙은 안개가 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9일 밤부터 제주, 10일 새벽부터 경상해안에는 초속 10~14m 강풍이 불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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