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의당, '박원순 조문' 놓고 내부 분열...탈당 기류까지

기사입력 : 2020년07월12일 16:41

최종수정 : 2020년07월12일 16:41

류호정·장혜영 "조문 않겠다" 선언
정혜연 "사람된 도리 사라져, 탈당 안돼"
盧 서거 이후 입당 '친민주' 당원들 항의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정의당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을 놓고 둘로 나뉘었다. 류호정·장혜영 등 비례대표 의원들이 성추문 고소장을 이유로 조문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낸 가운데 오히려 논란을 가중시켰다는 주장이 부딪히고 있다.

정혜연 전 정의당 청년 부대표는 지난 11일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 "당원들의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계속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글을 남겼다.

정 전 부대표는 "탈당하시겠다는 분들의 글을 보며 어떻게 이런 지경까지 정의당이 이르렀는지 참담함을 느낀다"며 "최소한 사람 된 도리에 맞게 할 말과 안 할 말을 가릴 줄 아는 정치는 어디 가고 사라져버렸다"고 운을 뗐다.

정 전 부대표는 이어 "원내에서 우리당의 스피커가 되는 청년 국회의원이 지금의 상황의 원인이라는 것에 더 참담함을 느낀다"며 "대변인 논평에서부터, 이번 조문 논란까지, 두 국회의원은 자신들의 발언이 어떤 논란을 가져올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왼쪽부터) 장혜영,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심상정 대표, 박예휘 부대표. 2020.04.16 kilroy023@newspim.com

앞서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박 시장 비보를 접한 직후 "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참으로 당혹스럽고 황망한 일이다. 고인이 걸어온 민주화운동, 시민운동, 그리고 행정가로서의 삶을 반추하며 비통한 마음뿐"이라고 논평을 냈다.

논란은 이후에 발생했다. 류호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문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박원순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향해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혜영 의원도 지난 11일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다"면서 "고인이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이 아무리 크고 의미 있는 것이었다고 해도, 아직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고 SNS에 남겼다.

결국 박 시장 조문은 정의당 정체성 논란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앞서 정의당 당원 수는 지난 고(故) 노회찬 전 의원 사망 이후 대거 늘었다. 대부분 노 전 의원 후원회장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애정이 있는 친민주당 성향 당원들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조 전 장관을 둘러싸고 발생한 '조국 사태' 당시에도 탈당계를 냈다. 특히 당지도부가 조 전 장관 임명에 반대론을 펼치자 정의당 지도부를 비난한 바 있다.

with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