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도로 등 SOC 디지털화...안전 및 국민 삶의 질 개선
임대주택에 태양광·친환경 단열재 설치하는 ′그린 리모델링′도 속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15조원을 투입해 사회기반시설(SOC) 핵심 인프라 시설을 디지털화하고 연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일자리 14만3000개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14일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국내 SOC 대부분은 아날로그로 관리되고 있다. 차세대지능형 교통시스템은 고속도로 설치율이 2%에 불과하다. 이를 2022년까지 51%, 2025년까지 고속도로 전 부분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4세대 철도무선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SOC 디지털화 현황 |
차세대지능형 교통시스템은 자동차 간 또는 자동차와 교통인프라 간 상호 통신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이다.
수자원 시설인 국가하천(73개, 3600km)ㆍ저수지(27개 권역) 원격제어ㆍ실시간 모니터링, 광역(48개)·지방(161개) 상수도가 스마트화 시설로 정비된다.
경사지 등 재해 고위험지역에 재난대응 조기경보시스템 설치(510개소)하고 둔치주차장에 침수위험 신속 알림시스템을 추가로 구축(180개소)한다.
또 민간건물에 태양광 및 친환경 단열재를 설치해 그린 리모델링을 선도한다. 15년 이상된 낡은 공공임대주택(22만5000가구),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5조4000억원이 투입되고 일자리는 12만4000개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안전한 국토 및 시설관리를 위해 도로 지하공간 항만 댐 등에 '디지털 트윈' 시설이 구축된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현실공간과 사물의 쌍둥이(Twin)를 구현하는 것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한 현실 분석, 예측이 가능하다. 고해상도 3D 지도 및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육안으로 파악하던 시설물 관리를 디지털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2025년까지 1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스마트시티에도 AI와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게 국토부의 계획이다. 국가시범 도시로는 세종시와 부산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SOC 디지털화를 통해 안전 및 편의성을 높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연계 사업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