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전당대회 사흘간 2500명 규모 정식 대의원만 참석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출정식 격인 8월 공화당 전당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축소 개최된다.
16일(현지시간) NBC, 더힐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위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전당대회 참석 인원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공화당 전당대회는 다음달 24~2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린다. 전당대회는 트럼프 대통령을 오는 11월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정식 지명하는 자리다.
공화당은 전당대회 첫 사흘간 2500명 규모의 정식 대의원들만 참석시킬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이 있는 마지막 날에만 대의원들이 손님을 한 명씩 동반하거나 대리 대의원이 참석할 수 있다. 다만, 이럴 경우 참석 인원은 6000~7000명이 예상된다.
맥대니얼 위원장은 행사는 실내와 실외의 형태를 혼합해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발열 검사, 개인 보호장비 마련 등 적극적인 위생 작업과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맥대니얼 위원장은 "우리는 여전히 잭슨빌에서 환상적인 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성취와 재선 후보 지명을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은 대규모 현장 집회를 고집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보건 당국의 권고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고심해 왔다.
한편, 플로리다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하다. 15일 기준 이 주에서만 1만 명 넘는 일일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30만 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도 45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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