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발표할 금융세제개편안 관련 메시지 내놓을듯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하고 금융 분야 등 국내 투자 활성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주택 공급 대책 최후의 보루인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먼저 금융세제개편안을 두고 '동학개미'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를 위축시켜선 안 된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15일 춘추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 온 동력인 개인 투자자를 응원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문제의식은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검토 중이며, 오는 22일 당정협의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금융세제개편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수보회의에서는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 여부도 관심사다. 이미 당정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분명히 밝혔으나 정부 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6일 "당정이 이미 의견을 정리했다"며 그린벨트 해제에 무게가 쏠린 발언을 했으나,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날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라며 "그 조치가 갖는 효과나 여러 가지 비용 측면도 종합적으로 봐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상황과 관련해서는 이날부터 시작하는 인사청문회를 언급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경찰청장을 시작으로 23일 통일부 장관, 27일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회를 연달아 진행하며 대정부 질문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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