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군위군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공동기자회견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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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관련 입장을 밝히는 김영만 군위군수[사진=뉴스핌DB] 2020.07.21 lm8008@newspim.com |
21일 군은 입장문을 통해 "대구공항을 군위 우보로 유치하는 것을 군민이 동의하는 데 4년이 걸렸다"며 "군위군이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구공항이전 절차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주민동의 없이 할 수 없고, 주민투표를 통해 공항 유치를 결정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분야이며 외부에서 이를 훈수 둘 수 있는 자격은 누구도 없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공동후보지를 유치 신청하는 조건으로 민항, 영외관사 설치요구와 대구편입 또한 검토한 적도 없다"면서 "오로지 특별법이 정한 절차와 합의한 기준에 따라 군위 우보에 공항을 건설하는 것만 원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항이전은 이벤트나 퍼포먼스로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미 끝난 공동후보지에 대해서 더는 참견 말라, 우보후보지 부적합에 대한 소송을 시작하겠다"며 뜻을 확고히 했다.
전날 대구시-경북도 공동기자회견에서 권 시장은 "군위가 원하면 대구 편입을 찬성한다. 대구시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 통합을 주장하는 마당에 반대할 수 없다. 도민과 도의회를 설득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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