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감천항에서 기름을 유출한 러시아 선박 A호(703t, 도미니카 선적)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해경 '감천항 해양오염 행위' 선박 적발[사진=부산해양경찰서] 2020.07.21 news2349@newspim.com |
부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께 감천항 5부두에 기름띠가 떠 있다는 해양오염 신고를 접수하고 오염현장 주변에서 급유 작업 중이던 급유선 B호(149t, 부산선적)와 러시아 어선 A호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하지만 두 척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해경은 A호 연료유 탱크 공기관 및 주변에 부착된 기름 시료를 채취 후 나온 감식 결과를 근거로 러시아 어선 A호 기관장을 추궁한 끝에 유류 수급 중 유출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올해 총 34건의 부산지역 오염사고 중 외국적 선박에서 기인한 오염사고가 9건이 발생했다"며 "적극적인 조사와 과학적인 감식을 통해 외국적 선박으로 인한 해양오염 사고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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