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인 "서울 고가아파트 폭등 책임, 다주택자는 투기꾼이라며 전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질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민심이 격화되고 있는 조짐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엿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산당도 안하는 세금폭탄 7·10부동산대책 국가운영이 애들 장난인가 직권남용으로 문재인 대통령 책임을 꼭 물어야 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공산당도 안하는 세금폭탄 7·10부동산대책 국가운영이 애들 장난인가 직권남용으로 문재인 대통령 책임을 꼭 물어야 한다'는 제목의 청원글 일부.[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청원인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공산당도 안하는 세금폭탄"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직권남용'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23일 오후 1시 기준 총 2만6221명이 동의를 했다. 청원 마감은 다음달 14일이며 청와대의 청원 답변 기준은 20만명이다.
청원인은 또한 "강남과 서울 고가아파트가 폭등하는 그 책임을 임대 사업자에게, 다주택자는 투기꾼이라며 전가 시켰다"며 "대통령이기를 포기한 형태임으로 똑바른 나라가 되기 위해 꼭 탄핵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이어 "탄핵을 당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그동안 21번 세운 부동산 대책과 7·10 부동산 대책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자본부의·민주주의 국가이기를 포기하지 않게 세금정책을 '국민들 죽어라'는 식이 아닌 상식적으로 똑바로 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밖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파트 취득세 8% 12% 정상입니까?', '김현미 국토부 장관 해임요청', '국토부 장관을 비롯한 국토부 전 직원 및 가족의 부동산거래내역 조사 요청합니다' 등의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불만을 토로하는 청원글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