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투자금 날린 옵티머스 운용...배상책임 놓고 난감한 NH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투자자에 50% 선지급 논의됐으나 결국 보류
"판매사가 자사계열 외 운용사 사모펀드 기피할수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투자금이 위험자산 투자와 운용사 대표의 횡령 및 주식 투자로 상당부분 회수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기획된 펀드 사기'로 보인다는 것이 금융감독원의 판단이다. 라임자산운용 분쟁조정에 적용된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가 옵티머스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이번에도 라임 때와 같이 판매사들에 배상 책임을 지울 경우 증권업계가 자사 계열이 아닌 운용사의 사모펀드 판매를 기피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금융위원회는 30일 제4차 임시회의를 열고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영업정지 명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자본시장법'을 근거로 집합투자업(부동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겸영업무, 부수업무 등 모든 업무를 정지시켰다. 정지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2월29까지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금융감독원은 23일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 결과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 옵티머스 자산운용은 안정적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고객으로부터 500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지만 실제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전혀 투자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처음부터 부동산과 개발사업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목적을 가지고서도 투자제안서에 건설사가 보유중인 정부 산하기관 또는 공공기관 발주 공사의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기재했다.

또한 김재현 대표이사는 펀드 자금을 횡령해 개인 투자금으로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주식·파생상품 투자에 활용한 금액은 약 700억원으로 추산되며, 부동산 등에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동회 금감원 부원장보는 펀드 자금 회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전체 자산에 대한 실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현재로써는 상당부분 회수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계획적인 펀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에도 라임자산운용 분쟁조정에서 적용된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가 적용될 공산이 크다고 보고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라임자산운용에 계약취소를 인정하고 사상 처음으로 원금 전액 배상 결정을 내렸다.

문제는 이번에도 판매사들에게 배상 책임을 지울 것인가다. 옵티머스 펀드 전체 판매액의 84%를 판매한 NH투자증권은 사태 초기부터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는 운용사가 작정하고 판매사까지 속인 사기행위"라며 판매사 역시 피해자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보류했다. 당초 NH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에서 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50% 수준의 선지급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에 대한 선보상이나 선지급을 결정할 경우 주주에 대한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면서 "금감원 검사 결과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할 수 없는 상황인것도 NH투자증권의 부담을 키우는 요소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운용사의 사기행위에 대해 판매사인 증권사에게 책임을 지울 경우 증권업계가 자사 계열이 아닌 자산운용사의 사모펀드 판매를 기피하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연관된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이미 계열로 두고있으면서도 또다른 자산운용사를 인수하기 위해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믿을만한 펀드상품을 공급해줄 자산운용사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을 지울 경우 증권업계는 자사 계열 자산운용사에 펀드 공급을 전부 맡기는 방향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설 수 있다"며 "이는 사모펀드 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정부의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에도 역행하게 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