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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 취약' 4인 이하 소기업, 취업자 큰 폭 감소

기사입력 : 2020년07월26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7월26일 11:00

중소기업연구원, KOSBI 중소기업 동향 7월호 발간
대기업은 6월기준 전년대비 취업자 5.2만명 증가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종업원 4인이하 소기업의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소기업연구원(원장 이병헌)이 26일 발간한 'KOSBI 중소기업 동향 7월호'에 따르면 6월 기준 중소기업 취업자(2439만2000명)는 전년동월대비 40만3000명(1.6%)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기업(266만4000명) 취업자는 오히려 5만2000명(2.0%) 증가했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종업원 4인이하 소상공인의 고용상황이 대기업이나 중기업보다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중소기업연구원] 2020.07.24 pya8401@newspim.com

중소기업을 종업원수로 세분하면  종업원 1~4인 소상공인 취업자는 989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5만5000명(3.5%) 줄어들었다. 종업원 5~299명 중소기업  취업자는 1450만1000명으로 같은 기간 4만8000명(0.3%) 감소했다. 규모가 적을수록 코로나19 장기화에 충격을 흡수하기 힘들어 종업원을 내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소상공인 취업자 감소폭은 2분기들어 증가추세다.  

종업원 1~4인이하 소상공인 취업자 감소폭은 4월이후 더 늘어나는 추세다. 감소인원이 4월 28만9000명에서 31만4000명(5월) 35만5000명(6월) 등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업원 5~299인 중소기업은 줄어드는 것과 대조적이다. 4월 4만9000명 감소에서 14만9000명(5월) 4만8000명(6월) 등 고용충격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중기연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일감이 줄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근로시간이 감소했다. 4월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56.2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6.1시간(9.3%) 감소했다. 300인이상 대기업은 159.3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4.7시간(8.4%) 감소했다. 

노민선 중기연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세 소상공인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에서 비중이 높은 소상공인의 고용유지를 위해 다양한 정책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pya84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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