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실적은 '경기대응형'...연준 자본 요건 너무 엄격"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16:15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16:15

"경기 침체 시 트레이딩 실적 많이 나는 구조 감안해달라"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스트레스 테스트(가혹 조건에서 자본건전성 심사)'에서 요구하는 경기 침체시 자기자본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3일 자로 보도했다.

신문은 골드만삭스가 2분기 트레이딩 부문 실적을 거론하며 연준의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요구되는 경기 침체시 자기자본 규모가 너무 많아 관련 기준이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 2분기 골드만삭스의 채권·주식 트레이딩 매출액은 눈에 띄는 호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250억달러의 대출손실·소송비용 관련 충당금에도 불구하고 지난 4~6월 동안 은행이 2019년 한 해만큼의 순이익을 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골드만삭스는 트레이딩 사업은 경기가 좋지 않아 변동성이 커질 때 오히려 돈을 많이 버는 '경기대응형(countercyclical)' 성격을 가진 만큼 연준이 은행들에 너무 엄격한 기준을 들이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모간스탠리의 2분기 실적도 트레이딩 순이익이 78% 늘어나는 등 골드만삭스와 더불어 시장 변동성에 수혜를 입었다.

올해 2분기 미국 경제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해 전례 없는 경기 침체를 겪었다. 미국의 일부 지역 경기는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설정된 시나리오보다 가혹했다고 FT는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6월 발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서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의 손실을 예상한 바 있다.

연준은 당시 결과문에서 골드만삭스에 미국 대형은행 중 가장 높은 자기자본 기준을 적용했고, 오는 10월 1일까지 관련 기준에 부합하도록 자본을 확충하라고 지시했다. 은행 임원진은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기존의 전략을 바꾸지 않고도 연준 요구에 부응하도록 자본을 확충할 수있다면서도 연준과 기준 완화에 대해 적극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