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신동빈 회장이 매주 주말 롯데그룹의 사업현장을 챙기면서 현장경영에 나섰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주말 금요일인 24일 롯데푸드 광주 공장에 방문하고 이튿날인 25일 여수 롯데케미칼 제1공장과 국동 롯데마트를 찾았다. 이날 신회장은 경쟁사인 여수 벨메르바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도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형석 기자] |
신 회장의 호텔 방문은 투숙객들이 신 회장을 알아보면서 SNS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통상 경쟁사 호텔을 방문할 땐 사전에 연락하고 직원들과 함께 참관하지만 비공식적으로 경쟁사 호텔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탄을 맞은 호텔사업을 경쟁사 객실, 서비스를 파악해 재점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최근 매주 주말마다 사업장을 방문해 직접 점검에 나서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일본에서 2달 만에 귀국한 뒤 같은 달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24일 롯데마트를 찾았다. 이어 6월 4일 경기 안성의 롯데칠성음료 스마트팩토리와 17일에는 롯데호텔의 프리미엄 브랜드 호텔 '시그니엘 부산' 개관식에 참석했다.
또 6월 27일에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을 찾아 직접 고객 반응을 듣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매주 주말 계열사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챙기고 있다"면서 "비공식 일정이라 이 외 방문 일정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