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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미화원 골병들지 않게 대용량 쓰레기봉투 없애야"

기사입력 : 2020년07월28일 17:29

최종수정 : 2020년07월28일 17:29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 환경미화원들이 골병들지 않게 대용량(100ℓ) 쓰레기봉투 제작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형 쓰레기봉투에 쓰레기를 압축해 버리는 얌체족이 늘고 있어서다.

무안군은 대형 용량의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를 압축해 버리는 얌체촉들이 늘면서 미화원들의 안전사고와 위험을 줄이기 위해 무게를 제한하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0.07.28 kks1212@newspim.com

최근 들어 일부 대형 음식점과 사업장 업주들이 종량제 봉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압축기를 사용해 쓰레기를 눌러 담아 100ℓ들이 종량제봉투의 무게가 30~40kg에 육박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환경부 지침에 따른 적정 배출 기준은 25kg다.

이로 인해 이를 수거하는 미화원들이 근골격제 질환에 시달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보다 못한 무안군에서는 아예 무게를 달아 봉투 배출시 50ℓ는 13kg이하, 75ℓ는 19kg이하로 무게를 제한하고, 이를 초과할 시 수거하지 않는 시책을 추진 중이다. 100ℓ 봉투 제작도 중단했다.

다른 지자체들도 대용량 쓰레기봉투 제작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하반기 물량으로 사업비 2억1900만원을 들여 5ℓ, 20ℓ, 30ℓ, 50ℓ, 100ℓ 등 7종에 286만장의 종량제 봉투를 이미 제작에 들어갔다.

상반기에도 1억9800만원을 투입해 6종, 250만장을 제작했다.

종량제 봉투 판매량은 2017년 26억8700만원, 2018년 28억1700만원, 2019년 32억1900만원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백동규 목포시의회 의원은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 발생과 위험 노출을 줄이기 위해 대용량 쓰레기봉투(100ℓ) 제작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면서 "우선 관공서부터 100ℓ 봉투 사용을 억제하고 오는 9월 임시회 때 관련 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는 대용량 봉투 제작을 중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kks12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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