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코로나19 속에서도 전남 목포시의 각 동 자생조직들이 주축이 돼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정을 나누는 미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 1번지 만호동에서는 24일 중복을 앞두고 삼계탕 나눔행사가 조촐하게 열렸다.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목포시 만호동 통장협의회 회원들이 직접 구입한 삼계탕 재료들을 정성스레 꾸러미에 담고 있다. 2020.07.24 kks1212@newspim.com |
만호동 통장협의회는 이날 삼계탕 재료를 구입해 삼계탕 꾸러미를 만들어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40가정에 발품을 팔아 직접 전달했다. 꾸러미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스크 10장도 함께 담겼다.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을 한 곳에 모아 공동급식을 할 수 없어 취해진 조치다.
행사를 후원한 김상복 중앙횟집 대표는 "동에 미담바이러스가 퍼져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보양식을 드시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초복에는 만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새마을부녀회가 주축이 돼 독거노인·거동불편 가정 등에 직접 만든 밑반찬과 김치 등을 전달했다.
29일에는 동 복지센터 뒤편 쉼터2층에서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가 무료로 상영된다. 시네마라운지MM이 후원한다.
장명희 동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이웃과 정을 나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데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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