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세월호 선체 고하도 거치 관련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의견이 74%로 나타났다.
28일 시에 따르면 정부의 세월호 선체 거치 장소 후보지 논의 중 목포의 고하도 신항 배후부지(국립호남권 생물자원관 인근)가 유력한 장소로 거론됨에 따라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고하도 세월호 거치 예정부지 [사진=목포시] 2020.07.28 kks1212@newspim.com |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했다. 시민·사회단체·유관기관·학생·일반시민 등 1만3092명이 설문에 참여해 찬성 74%, 반대 26%로 집계됐다.
세월호 선체 고하도 거치를 찬성하는 이유로 생명·안전·교육 공간 조성, 새로운 관광자원 활용, 선체 인양 인근지역 순으로 조사됐다.
고하도에 거치 시 역점을 두고 조성돼야 할 부문으로는 안전교육·체험 인프라 확충과 추모·기억공간으로 조성, 고하도 연계개발 등이 꼽혔다.
노기창 목포시 기획에산과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세월호 선체 고하도 거치에 대한 시민의 긍정적인 의견이 많음을 알게됐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정부에 전달, 고하도로 확정될 경우 시설 조성에 시민의견이 반영되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세월호 선체 거치장소에 1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국민 안전교육·체험시설과 전시공간 등을 조성하고 인근은 주변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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