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물자 반입 실태 살펴..."엄격히 진행해야" 강조
김정은 "재월북민 코로나19 감염 의심...개성 전면 봉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내 권력 서열 2위로 알려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개성을 긴급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최룡해 동지가 개성시의 비상방역사업 현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 제1부위원장은 이날 개성과 인접 지역에 전개된 방역 초소들을 살피며 방역 및 물자반입 실태를 구체적으로 살폈다.
통신에 따르면 최 제1부위원장은 "개성에 대한 물자보장사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것에 맞게 소독과 검역사업을 방역학적 요구대로 엄격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또 "협의회에서 일꾼들과 방역 구성원들이 무한한 충실성과 책임성, 헌신성을 지니고 당 중앙의 지시와 포치를 정확하게 집행하며 해당 기관들사이의 긴밀한 협동밑에 철저하고도 안정적인 대책을 세우기 위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전했다.
개성은 최근 재월북한 탈북민이 귀향한 지역이다. 탈북민 김모씨(24)는 한국에서 성추행 재판을 받던 중 강화도 일대를 헤엄쳐서 재월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귀향한 탈북민에게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며 지난 25일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최대방역비상체제를 선포하는 한편 개성을 전면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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