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86.82(-7.73, -0.23%)
선전성분지수 13466.85(-90.59, -0.67%)
창업판지수 2743.63(-23.77, -0.86%)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30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양대 대내외 악재가 투자 심리를 억누른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3286.82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67% 내린 13466.85 포인트를 기록했고,창업판 지수는 0.86% 하락한 2743.63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에서 거래된 거래된 금액은 4769억7400만 위안과 6167억8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해외 자금은 또 다시 유출세로 돌아섰다. 이날 순유출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63억38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5억75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47억63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업종별로는 시멘트, 농업, 바이오 백신 업종이 강세를 주도했다. 반면, 디지털화폐, 방산, 황금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지속으로 대외적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100명을 넘어서며 재확산 우려가 커진 것이 이날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하루 동안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 중 본토에서 발생한 지역 감염자는 102명에 달했다. 지역 감염자 중 96명은 최근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5명은 동북부의 랴오닝(遼寧) 성에서, 1명은 베이징(北京)에서 발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중국 당국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9902위안으로 고시됐다.
7월 3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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