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 주에 집에서 쉬면서 연습을 많이 해서 다시 감을 찾은 것 같다."
강성훈(33·CJ대한통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7277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4위에 자리했다.

단독선두엔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가 8언더파로 2위를 2타차로 제쳤다. 임성재(22·CJ대한통운)는 필 미켈슨 등과 함께 공동9위를 했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준우승,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서도 공동9위를 한 강성훈은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강성훈은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5주 동안 티 샷에 문제가 좀 있었는데, 지난 주에 집에서 쉬면서 연습을 많이 해서 다시 감을 찾은 것 같다. 그게 오늘 라운드에 큰 변화였고, 많은 도움이 됐다. 그리고 아이언 감도 좋았고, 퍼트도 잘 돼 바람이 불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분 좋은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성훈은 "결국은 티샷이 중요한 것 같다. 티샷을 할 때 백스윙 탑에서 약간 멈췄다가 내려오는데, 그 때 좋은 타이밍을 찾고 그것을 계속 유지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연습을 했다. 최대한 간결하게 스윙을 만드는 노력을 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에도 내 플레이의 강점은 티샷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홀에서 다른 선수는 3번 우드를 치는데, 나는 바람이 불어도 드라이버를 잡고 이어 웨지 샷으로 핀을 공략할 수 있는 거리를 남겨 둘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코스에서 보다 많은 버디를 시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언더파 68타로 공동15위에 자리한 안병훈(29)은 "오늘 한 홀에서 로스트볼 상황이 나와 좀 아쉬웠다. 그렇게 큰 실수는 아니었는데, 공을 못 찾는 바람에 다시 티샷을 했던 점이 아쉬웠던 점이고, 나머지 다른 부분은 아주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은 평범한 라운드였다. 퍼트는 그래도 오늘은 잘 된 것 같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스코어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 볼을 못 찾은 것이 좀 아쉬운 하루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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