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중부권 안산·광명·시흥시에는 남부권보다 강수량이 예상보다 적어 피해가 거의 없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저수지에 낚시꾼들이 모여 들고 있다.
3일 경기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강우량은 중부권 지역 중 안산 88mm, 광명 52mm, 시흥 40mm 등이다.
특히 강수량이 가장 적은 시흥시 과림저수지에는 낚시꾼들이 모여들어 재난문자를 무색하게 했다.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시흥시 과림저수지 과림낚시터에 낚시꾼들이 모여 낚시를 하고 있다. [사진=박승봉 기자] 2020.08.03 1141world@newspim.com |
한 낚시꾼은 "경기도에 폭우가 내린다는 뉴스는 봤지만,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것 같아 인근지역에서 왔다"며 "주말에도 많은 사람들이 저수지에서 낚시를 했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시민에게 사전에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호우특보 발령사항과 "강한 비구름 접근 중으로 저지대 침수우려지역 등 위험취약지역은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하고 민방위경보시설(42개소)을 통해 폭우로 인한 재난피해가 없도록 사전 안내했다.
또한 국가하천인 목감천 수위에 촉각을 세우며 하천변에 있는 산책로를 폐쇄했다. 시민들은 목감천 수위를 지켜보며 제방에서 우산을 쓰고 산책을 하기도 했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광명시는 호우경보로 시민들이 목감천 하천산책로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접근금지 표시를 했다. [사진=박승봉 기자] 2020.08.03 1141world@newspim.com |
안산시 화정천 또한 하천변 산책로를 폐쇄 했지만 비가 예상외로 많이 오지 않아 곳곳에서 시민들이 산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산시는 국지성 폭우가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방송과 재난문자 등을 통해 저지대와 화정천에서의 산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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