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순창군이 광주 등 인근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운영을 중단했던 국내 최장 무주탑 현수교인 채계산 출렁다리를 오는 6일부터 재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월 27일 개장한 이래 주말이면 8000에서 1만명 가까이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순창군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으며, 현재까지 출렁다리를 다녀간 관광객은 23만명에 이른다.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전경[사진=순창군청] 2020.08.04 lbs0964@newspim.com |
군은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광주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세가 가파르자, 순창내 유입을 우려해 채계산 출렁다리 운영을 지난달 4일 중단했다. 이번 재개장 결정도 광주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난 2일 1단계로 전환되고, 확진자 확산속도가 급격히 감소되어 이뤄졌다.
군은 재개장 시점에 맞춰 그간 불편사항으로 제기됐던 먹거리 부족 문제도 해소해나갈 예정이다. 채계산 인근 식당가까지 다소 거리가 있어, 먹거리 개선을 요구하는 방문객의 목소리가 높았다. 군은 인근 주차장에 푸드트럭 6대를 배치해 먹거리 개선에 적극 나섰다.
상반기에 푸드트럭 모집공고를 통해 6개 업체를 선정한 군은 순창을 대표하는 고추장을 테마로 먹거리를 구성했다. 고추장 떡갈비, 고추장 쿠키 등 총 20여개에 이르는 메뉴는 '고추장의 고장 순창'이라는 이미지를 관광객에게 심어주기 충분할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군은 먹거리외에도 볼거리로 출렁다리 인근 2만㎡에 논그림까지 만들었다. 논그림에는 오색벼를 심어 드넓은 황금들녘을 헤엄치는 고래를 그려 넣었다. 바다처럼 넓은 황금들녘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를 상상하면서 그림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마음의 안정을 찾길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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