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장수군은 육군사관학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장수군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는 것은 폭염과 열대야가 없는 해발 5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사격장과 유격장 등 각종 훈련장과 수영장, 골프연습장, 체련장 등 훈련 및 체력 단련 시설을 보다 넓은 부지에 확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수군청 전경[사진=뉴스핌 DB] 2020.08.05 lbs0964@newspim.com |
여기에 산림으로 이루어진 특성상 산악훈련과 보안 훈련이 용이하며 지리적으로는 남북한이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접경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최후방에 위치해 있어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군사시설 전략지로 최적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명분과 당위성도 확보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군 단위 지역에 대한 지방소멸 등 극단적 표현 속에 지역 인구감소는 지역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인구 2만3000여명의 장수군은 전국 최하 3위 수준의 열악한 지역이다.
육군사관학교가 장수군에 유치될 경우 4000명의 인구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전북 동부지역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군은 고속도로 3개 노선과 국도 3개 노선이 관통해 도로교통이 발달돼 있어 수도권과 전·후방 접근이 매우 용이하다.
군은 육군사관학교 유치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를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 추진, 기본 계획 수립 및 타당성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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