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6년간 미쓰비시자동차의 경영을 이끌었던 마스코 오사무(益子修, 71세)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퇴임했다고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이날부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특별고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후임은 두지 않고 가토 다카오(加藤隆雄) 최고경영책임자(CEO)가 회장직을 대행한다.
마스코 회장은 미쓰비시상사 출신으로 미쓰비시차가 리콜 은폐 문제로 경영위기에 봉착했던 2004년 경영 재건을 위해 미쓰비시차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 1월 사장에 오른 뒤, 2014년 회장 겸 CEO에 취임했다.
2016년 연비조작 문제가 터졌을 때 당시 카를로스 곤 사장이 이끌던 닛산자동차와 자본제휴를 체결했다. 이후 닛산·르노·미쓰비시의 3사 연합으로서 경영 재건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6월 가토 CEO에게 CEO직을 넘겼다.
미쓰비시차는 경영 악화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257억엔(약 288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는 최종 적자가 36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요코하마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 1월 일본 요코하마(横浜)의 닛산 본사에서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손을 맞잡은 닛산-르노-미쓰비씨 3사 연합의 수장들. 왼쪽부터 마스코 오사무(益子修) 미쓰비시자동차 회장, 크로틸드 델보스 르노 임시 CEO,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 우치다 마코토 (内田誠) 닛산 사장 겸 CEO, 하디 자브리트 3사 연합 사무국장. 2020.01.3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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