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리키 파울러, 15cm 거리 퍼트 헛치다시피해 탈락할 판

기사입력 : 2020년08월08일 10:34

최종수정 : 2020년08월08일 10:34

USPGA 챔피언십 2라운드 해프닝…사소한 실수로 메이저대회 14회 연속 커트통과 기록 '멈춤'

로리 매킬로이는 방송사 리포터가 밟은 볼 리플레이스할 때 신사적인 태도로 찬사 받아

美 카메론 트링게일, 보기 하고도 파로 적어내 '집으로'…6년전 이 대회에서도 같은 이유로 실격당해

[서울=뉴스핌] 김경수 객원 골프라이터 =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102회 US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도 해프닝이 많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나온 특이 사항 가운데 골프 규칙과 관련한 것을 간추렸다.

리키 파울러가 7일 USPGA 챔피언십 2라운드 6번홀에서 약 15cm 거리의 파퍼트를 헛치다시피하고 있다. [사진=트위터닷컴]
로리 매킬로이가 USPGA 챔피언십 2라운드 3번홀 그린 근처 러프에서 방송사 리포터가 밟은 볼을 제자리에 갖다 놓고 있다. [사진= 미국 PGA]
SPGA 챔피언십에서만 두 차례나 스코어 오기로 실격당한 카메론 트링게일.[사진= USA투데이]

◆ 리키 파울러-15cm거리 퍼트 실수로 14연속 메이저대회 커트통과 기록 '스톱'

파울러(세계랭킹 32위)는 대회 1,2라운드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랭킹 7위), 애덤 스콧(랭킹 9위)과 함께 플레이했다. 그만큼 비중있는 선수라는 얘기다.

2라운드를 인코스에서 출발한 파울러는 5번홀까지 버디만 4개 잡고 중간합계 1언더파로 순항했다. 남은 네 홀만 잘 넘기면 커트통과는 문제없어 보였다. 그런데 6번홀(길이 481야드)에서 뜻밖의 일로 제동이 걸렸고, 그의 의미있는 기록도 멈추고 말았다.

3온 후 약 2.5m 거리의 파퍼트가 홀을 핥고 나와 홀옆 15cm 지점에 멈췄다. 잘 쳤다고 생각한 퍼트가 홀을 돌아나오자 실망한 그는 탭인 거리의 보기 퍼트를 성의없이 툭 쳤다. 퍼터 헤드가 볼 뒤 그린을 맞히는 '뒤땅치기성'이 되면서 볼은 1인치(약 2.5cm) 전진하는데 그쳤다. 보기 퍼트 동작은 그가 볼을 치기 위해 볼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클럽을 움직였기 때문에 분명한 스트로크였다. 결국 더블 보기. 파울러는 8번홀에서 보기를 추가하면서 이날 1언더파, 2라운드합계 2오버파 142타(73·69)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2라운드 후 공동 70위내 선수들에게만 3,4라운드 진출권을 준다. 현재 예상 커트라인은 1오버파 141타다. 파울러는 1타차로 커트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파울러는 2016년 US오픈에서 커트탈락한 이래 이 대회 전까지 메이저대회에서 14회 연속 커트를 통과해왔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그 기록이 깨질 판이다.

◆ 로리 매킬로이의 신사다운 매너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는 1,2라운드에서 랭킹 15위 타이거 우즈, 랭킹 1위 저스틴 토마스와 같은 조로 편성됐다. 이 조에는 많은 카메라맨들이 따라다녔다.

2라운드 3번홀(길이 188야드)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이 그린 우측 깊은 러프에 빠졌다. 그 조를 따라다니던 미국 ESPN의 리포터가 매킬로이의 볼을 밟고 말았다. 선수들보다 앞서가 촬영하려다가 그랬는지, 볼 수색을 도우려다 그랬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전자라면 외부의 영향이, 후자라면 볼을 찾던 중 볼을 움직인 것이므로 매킬로이는 자신의 볼을 벌타없이 원위치에 놓아야 한다. 이 경우처럼 볼이 원래 자리에서 아래로 위치를 변경한 것도 움직인 것으로 간주된다.

경기위원까지 와서 밟힌 볼을 리플레이스하는데 처음에 볼이 잔디위에 비교적 좋은 라이에 놓이자 매킬로이는 "아니다. 원래 내 볼은 잘 보이지 않을 만큼 러프에 묻혀있었다"고 말하며 볼을 더 잔디속에 파묻어놓은 후 샷을 했다. 결국 그 홀 스코어는 보기. 첫날 이븐파 70타로 썩 만족스럽지 못한 스코어를 내면서 커트 통과를 확신할 수 없었던 매킬로이였지만, 양심이 가리킨대로 플레이한 결과였다. 이 장면을 본 많은 사람들이 매킬로이의 신사적인 태도에 '역시 세계적 대선수'라며 박수를 보냈다.

매킬로이는 그 후 5번홀에서 또 보기를 했으나 7~10번홀의 4연속 버디와 12번홀의 트리플 보기를 묶어 여섯 홀을 남긴 현재 중간합계 이븐파를 기록중이다.

◆ 카메론 트링게일-'스코어 오기' 전문가될라

세계랭킹 176위 카메론 트링게일(32·미국)이 2라운드 후 실격됐다.

이날 8번홀(파3·길이226야드)에서 그는 보기를 했으나 파를 의미하는 '3'으로 적어냈다. 라운드 후 식사를 하면서 스코어보드를 검색하던 그는 바로 스코어링 에어리어로 가 이 사실을 신고했고 실격을 감수했다. 그 홀에서 분명히 약 4m 거리의 파퍼트를 실패했는데도 파로 적혀 있었던 것이다.

한 홀의 스코어를 실제보다 높게 적어내면 그대로 인정되지만, 낮게(좋게) 적어내면 실격이다.

그는 2014년 이 대회에서도 스코어 오기(誤記)로 실격당한 적이 있다. 당시 공동 36위로 끝나 5만3000달러의 상금까지 받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종일 11번홀 스코어를 1타 적게 적어낸 것을 알고 자진신고해 실격당했다. 그는 아직 미국PGA투어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강선우, 임명권자가 판단할 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보좌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오히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사이에서는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낙마를 요구하는 기류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민주당 의원들도 청문회 당일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된 것 같다면서도 계속되는 추가 폭로에 임명권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전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은 '보좌관 갑질 의혹'이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쓰레기를 대신 버리도록 하고, 고장난 비데를 고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다"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해당 의혹을 폭로한 보좌진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거나,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보좌관은 "강선우 의원실에서 일했던 후배들은 얼마 못 버티고 금방 나왔다"며 "국회의원은 한 방에 보좌진 9명이지만 장관이 되면 수백명의 공무원을 관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 당 의원이긴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법적조치라는 말 자체가 결국 협박하는 것 아니냐"며 "그냥 청문회 기간에 숨죽이고 기다리다 보면 어차피 장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비서관도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 원래 유명했고 보좌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던 사실"이라며 "강 후보자는 장관 배지를 달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나름 사과도 했고 그동안 문제제기 됐던 부분이 많이 나왔다고 보고 어찌 됐든 결과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어제 인사청문회가 12시 넘어서 끝났는데 그 이후에 또 어떤 문제제기가 있을지 예측을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어제 나름 충실히 소명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어제 청문회만 놓고 보면 (강 후보자가) 절대 국무위원이 되면 안 될 것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제는 임명권자가 판단해야 될 상황인 것 같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며 낙마 공세를 펼치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강 후보자를 직장 내 괴롭힘과 보복 갑질 혐의로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진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15 16:23
사진
"서울구치소에 尹 3차 인치 지휘"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강제구인을 시도한다. 특검은 16일 "전날 저녁 서울구치소에 이날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인치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앞서 특검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14일 출석을 다시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다시 불응했고, 이에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인치 지휘를 내렸으나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특검은 전날 서울구치소에 재차 인치 집행 지휘를 내렸지만, 인치 지휘는 집행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전날 오전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은 서울구치소 교정공무원을 불러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출석 여부 및 출석 일시, 추가 인치 집행 지휘 여부 등을 검토한 뒤 다시 인치 지휘를 내린 것이다. 특검은 이날 인치 지휘가 또 집행되지 않는 경우 직접 서울구치소에 가서 조사하거나 추가조사 없이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09: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