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기술주 매도 부담에 일제히 하락…다우 0.38%↓

기사입력 : 2020년08월12일 05:16

최종수정 : 2020년08월12일 05:16

러시아,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승인
경기순환주 수요 지속
장 후반 다우·S&P500도 나스닥 따라 하락 전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안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경제가 정상화될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기술주 매도세가 심화하면서 상승하던 지수도 장 후반 하락 전환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53포인트(0.38%) 내린 2만7686.91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78포인트(0.80%) 하락한 3333.6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5.53포인트(1.69%) 하락한 1만782.82에 마감해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도 장중 기술주에서 경기순환주로 갈아타기는 계속됐다.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는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기술주보다 경기순환주에 대한 수요를 키웠다.

장 후반 기술주 매도세는 더욱 심화했다. '집콕주'로 평가되며 강세를 보였던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2.14% 하락했고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눈앞에 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2.97%, 2.34% 각각 내렸다.

기술주 약세로 장중 오름세를 유지하던 다우지수와 사상 최고치를 테스트하던 S&P500지수는 이미 약세를 보인 나스닥지수를 따라 모두 하락 전환했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메가캡 기술주에서 차익실현이 진행 중이며 뒤떨어진 업종으로 이것이 배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이 합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날 민주당 지도부는 부양책 논의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협상 재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계속해서 주식시장에서 불안요소로 남아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과거 관계가 매우 좋았지만 코로나19 이후 이것이 변했다고 말했다.

다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내용을 이행하고 있으며 이 같은 합의가 폐기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킹스뷰 자산 운용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워싱턴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중국과 관련해 부정적"이라면서 "걱정할 것은 많지만 시장은 매우 완화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에 현재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이 승인을 받았으며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히며 주식시장 분위기를 띄웠다. 러시아가 안전한 백신을 빠르게 개발했다는 사실에 대한 회의론도 여전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이 백신의 조기 개발 가능성을 주가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주식을 매수했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J&J)의 경영진은 로이터통신에 백신 개발이 성공적일 경우 10억 회 분량을 내년에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 부흐빈더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시점을 불분명하지만, 주식시장은 백신 개발과 더 나은 치료제로 결국 팬데믹(pandemic·질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톡퀘빌 에셋 매니지먼트의 존 페트라이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코로나19는 경제의 스위치를 꺼버렸고 그것은 매우 빠르게 일어났으며 백신이 생기고 이것이 대량공급되면 우리가 스위치를 다시 켤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