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반도'로 재개한 해외 극장가…K무비 글로벌 흥행 지속될까

기사입력 : 2020년08월13일 06:30

최종수정 : 2020년08월13일 06:3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로나19로 멈춰버린 영화계에 한국 영화가 구원 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첫 시험대에 오른 '반도'부터, 유일하게 영화 제작과 개봉, 홍보가 가능한 국가로서 전세계 영화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이 기대된다.

◆ 국내 흥행 업고 아시아·북미·유럽까지…'반도'로 재개한 극장가

지난 7월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반도'가 해외 시장에서도 코로나19를 뚫고 흥행세를 과시 중이다. 해외 선판매로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은 물론, 베트남, 라오스 등 아시아 7개국에서 개봉하며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이어 8월 초 이미 글로벌 수익 478억원을 돌파하며 코로나 이후 첫 대작 영화의 성공 사례를 썼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주)NEW] 2020.07.13 jyyang@newspim.com

특히 '반도' 제작사 NEW는 지난 7일 캐나다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관객들에게도 선을 보였다. 팬데믹 선언 이후 영업을 중단했던 캐나다 극장가는 '반도'로 영업을 재개했으며,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 에드먼턴, 캘거리, 오타와 등 주요 도시 48개관에서 역대급 규모로 관객과 만났다. 그간 한국 영화가 10개관 미만 규모로 개봉한 것에 비해 오히려 확대된 규모다.

코로나19로 전세계 영화계가 멈춘 상황이,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영화가 주목받는 기회가 됐다. 이같은 상황을 일찌감치 NEW와 '반도'의 주역들이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었다. NEW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에서 개봉하는 첫 번째 영화"라면서 성원을 부탁했다. 강동원 역시 "'반도'를 통해 코로나19로 닫혔던 영화관이 재개하는 나라도 있다"면서 해외 영화계까지 미칠 활력을 기대한 바도 있다.

국내 영화계의 이같은 바람은 그대로 이루어졌다. 지난 7일 '반도'로 영업을 재개한 캐나다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 '반도'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첫 주말에만 12만 달러(약 1억4215만원)을 벌어들였다.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개봉을 미루는 상황 속 여름 극장가의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자연히 오는 21일 미국 개봉과 흥행 성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2020.08.05 jyyang@newspim.com

◆ "영화 제작·개봉 가능한 유일한 나라"…K무비 글로벌 흥행 지속될까

'반도'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는 대형 배급사들이 차례로 신작을 내놓으며 '여름 대전'에 돌입했다. '강철비2:정상회담'부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오케이 마담'까지 각양각색의 영화들이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내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자연히 세계적인 'K무비 특수'가 확대되길 바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오케이 마담' 역시 개봉 전부터 해외 선판매 소식을 알리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제작사에 따르면 대만, 홍콩, 마카오,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까지 해외 8개국에 판매됐으며, 올여름 블록버스터들 사이 유일한 코미디 액션 장르로 숨통을 트여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전세계에서 한국만이 정상적으로 영화 제작과 개봉, 홍보가 가능한 상황이란 점이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이정재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개봉을 앞두고 "외국에서 '너희 나라는 영화를 찍는다고? 개봉을 한다고?' 라는 말을 듣기도 하고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묘한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0.08.11 jyyang@newspim.com

실제로 월트디즈니컴퍼니의 라이브 액션 영화 '뮬란'은 북미 개봉을 사실상 포기했다. 자사 OTT 플랫폼 디즈니+를 통해서 9월 4일 전세계 공개를 확정했으며, 미론칭 지역에 포함되는 한국에서는 9월 개봉할 예정이다. 심지어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관리 중인 국내 시장의 반응이 '뮬란'의 흥행세를 판가름할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미증유의 사태로 인해 해외 유수의 영화사는 물론, 공연계, 엔터 사업이 올스톱된 만큼, 당분간은 'K무비 강세'는 지속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