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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성능 저하 원인 규명

기사입력 : 2020년08월13일 11:22

최종수정 : 2020년08월13일 11:22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성능 저하 원인을 규명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전주센터 정희석 박사 연구팀이 전북대학교 유연인쇄전자전문대학원 나석인 교수 연구팀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성능 저하 원인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온도상승에 따른 구조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함으로써 차세대 에너지소자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대한 기초 물성 연구는 물론 다양한 에너지·전자소자의 성능 개선을 위한 산업적 응용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도 상승에 따른 조성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구조변화 실시간 투과전자현미경 관찰 이미지[사진 제공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 2020.08.13 memory4444444@newspim.com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온도 상승에 따른 열분해 등 화학적 구조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최고 0.1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 m)수준에서 원자의 배열까지 관찰할 수 있는 STEM용 수차보정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했다.

이 장비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온도 상승에 따라 내부에 공극이 만들어지거나 원소가 이동하는 등 소자의 성능 저하 원인을 실시간 분석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 대비 높은 전력변환효율을 달성하는 등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나 열에 취약한 단점으로 실제 상용화에는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점이 제기돼 왔다.

열에 의한 소자 성능과 수명 저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나노수준에서의 실시간 시각화 연구가 반드시 해결돼야 할 난제로 여겨졌다. 고품질의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제조에는 가열공정이 필수적이며 태양전지 소자로 활용할 경우 고온 환경에 노출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KBSI 정희석 박사(왼쪽)와 전북대 나석인 교수(가운데), 전북대 서유현 박사과정연구원[사진 제공 = KBSI]= 2020.08.13 memory4444444@newspim.com

정희석 박사는 "페로브스카이트의 성능 저하 원인을 나노스케일에서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었던 것은 실시간 수차보정 투과전자현미경의 역할이 가장 주요했다"며 "KBSI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첨단연구장비와 연구인력이 차세대 반도체·에너지 소자 개발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연구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석인 교수는 "실시간 수차보정 투과전자현미경을 통해 페로브스카이트의 열분해 메커니즘을 규명함에 따라 향후 보다 내구도가 높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설계하고 제조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나노분야 학술지인 '나노에너지(Nano Ener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memory44444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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