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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큐아논'관련 계정 및 게시물 차단...음모론 방지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09:45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6:39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에서 음모론을 방지하기 위해 '큐아논'(QAnon)과 관련된 수백개 단체의 계정과 게시물을 차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큐아논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국내 테러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을 지지하는 성향을 알고 있지만 이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큐아논과 관련된 단체 790개에 대해 차단했으며 1950개에 대해 제한조치를 취했고 또 게시물 440페이지도 삭제했다고 밝혔다. 큐아논 관련 계정 1만개와 300개의 헤시태그가 인스타그램에서 이미 제거됐으며 음로론과 관련된 광고 1500개도 없앴다.

이같은 조치는 페이스북이 최근 미국 공화당 지도부 측근 등을 포함한 많은 팔로워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 소셜미디어에서 번지고 있는 음모론을 방지하기 위해 내놓은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몇몇 공화당 의원들은 큐아논을 공개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조지아에서 오는 11월에 출마하는 마요리 테일러 그린네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그린네를 '미래 공화당의 스타'로 치켜세운 바 있다.

FBI는 큐아논 운동을 미국내 잠재적인 테러 위협으로 보고 있다. 큐아논 음모론은 개인이나 단체가 'Q'라는 이름으로 게시물을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내부정보자라고 칭하면서 아동착취(매매, 성착취 등)에 깊이 관여된 사람들이 미국을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큐아논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조지 플로이드관련 시위의 배후에 있다는 앤티파(Antifa)와 관련한 폭력조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대응을 하고 있다. 지난 6월에 나치심볼을을 사용한 트럼프 재선캠프가 올린 게시물도 삭제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큐아논 음모론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큐아논 음모론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으며 나(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밝혔다.

큐아논 음모론의 내용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밀리에 아동성착취 케이블과 싸우고 있으며, 그 케이블은 민주당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미 트위터와 유튜브도 그들의 플랫폼에서 큐아논과 관련된 활동을 제한한다고 선언했다.

[펜실베니아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크스바레의 모헤간선 아레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에서 한 지지자가 뉴아논 표시를 들고 있다.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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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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