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 주나 9월 첫째 주까지 세부 방안 마무리할 것"
"그린스마트스쿨·전선로 지중화·스마트하수도 관리 시급"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본부장을 맡은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가 내달 초까지 한국판 뉴딜 펀드를 완성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 펀드는 디지털뉴딜·그린뉴딜 등 한국판 뉴딜 사업의 재원을 금융회사 펀드 방식으로 판매해 조달하는 방식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일 국회에서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 1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시중 유동성을 생산적 부문으로 유도하고 성과 공유를 위한 펀드를 추진하고 있다"며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한국판 뉴딜 펀드 조성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빠른 시일 내에 발주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안전성과 수익성이 조화롭게 설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많은 국민이 참여해 성과를 공유하는 방안으로 짰고, 다음 주(8월 마지막주)나 그 다음주(9월 첫 주)까지 세부적 방안을 마무리해 9월 쯤 늦지 않게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조정식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08.20 leehs@newspim.com |
한편 이날 당정은 내년도 예산안에 한국판 뉴딜 예산을 20조원 이상 반영하기로 했다.
정태호 민주당 K-뉴딜기획단장은 "디지털 뉴딜에 7~8조원, 그린 뉴딜에 7~8조원, 고용·사회 안전망 강화에 5~6조원 정도로 20조원 이상으로 편성될 것"이라며 "그린스마트 스쿨, 전선로 지중화, 스마트하수도 관리체계가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김용범 차관은 "전통적 SOC 사업과는 다른 그린 가치,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비전을 만든느 사업이라는 것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며 야당 협조 요청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당과 정부는 연내 가시적 성과 창출이 가능한 핵심과제들을 발굴, 선정해 전폭 지원하겠다"며 "국민적 관심이 많은 뉴딜 펀드도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세부 내용 확정,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뉴딜사업을 포함한 생산적 부분에 효과적으로 유인되고 투자될 수 있도록 국민참여형 한국판 뉴딜펀드를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며 "뉴딜 펀드 조성이 자생적인 뉴딜 생태계를 구축하고 경기회복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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