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평가 후 협력사에 인센티브 지급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안전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대림산업이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성과공유제와 안전 컨설팅 지원 등을 실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협력회사의 자발적인 안전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대림은 지난해 도입한 '안전관리 성과공유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제도는 협력회사와 사전에 안전관리 평가항목과 목표를 설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협력회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e편한세상 금정산 현장에서 대림산업 안전관리자와 협력회사 직원들이 공사 장비 점검을 진행 중이다. [자료=대림산업 제공] 2020.08.20 sun90@newspim.com |
대림은 참여 업체에 안전관리 시스템과 다양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림은 최종 평과 결과에 따라 협력회사에 격려금을 제공한다. 지난해는 16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제도를 운영했는데, 이 기간 단 1건의 중대 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는 26개 협력회사가 참여한 가운데 현재까지 중대 재해는 없었다.
대림은 협력회사의 안전경영 역량 향상을 위해 안전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협력회사 중 안전관리 컨설팅이 필요한 업체 10곳을 선정해 올해 6월부터 3개월 과정으로 외부 안전 전문기관에서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 비용은 대림에서 부담한다. 협력회사는 컨설팅 성과 및 개선 결과에 따라 향후 대림에서 진행하는 업체 평가 시 가점을 부여 받는다.
아울러 협력회사 임직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서 안전체험학교 교육을 제공한다. 또 현장 안전관리자 정규직 비율을 업계 최고수준으로 확대했다.
성과공유제에 참여하고 있는 나인공영 김명철 소장은 "일방적인 안전관리 지침 전달이나 지시가 아니라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관리할 수 있어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원청사의 안전관리 노하우도 습득할 수 있고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어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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