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기능 솔루션 고도화 후 재도입 논의"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가 스포츠뉴스 댓글 서비스 종료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 7일 댓글 폐지 계획을 공지한 지 약 3주 만이다.
네이버는 오는 27일부터 스포츠 뉴스에서, 9월 10일부터 스포츠 영상에서 댓글 서비스를 잠정 종료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은 "댓글을 통한 소통의 가치와 응원하는 즐거움을 지켜가고 싶었지만 최근 '악성' 댓글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는다는 판단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댓글이 중단되는 동안 기술적인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그 실효성이 담보되면 댓글 중단 해지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자프로배구선수 고유민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 KOVO] |
한편, 카카오도 지난 7일 스포츠뉴스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카카오는 네이버와는 달리 발표 직후 곧바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포탈의 스포츠댓글 폐지 움직임은 최근 악성 댓글로 인한 우울증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여자프로배구 선수 출신 고(故) 고유민 씨 사건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