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차례 담화 발표...대남사업 총괄 제1부부장"
"정보위 발표 사항에 대해 따로 언급할 것은 없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는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에 대한 위임 통치와 관련해 "남북, 남미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답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에 대해 "지난 6월 5일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남 사업을 총괄하는 제1부부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해 2월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남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KTX 승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조 부대변인은 "김여정 제1부부장에 대해 북한매체를 통해서 밝힌 공식지위는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며, 정치국 후보위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여섯 차례 본인 명의 담화를 발표하는 등 남북, 북미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저희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부대변인은 다만 "그 이외에 상세정보, 평가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국회)정보위에서 발표를 한 사항에 대해서 따로 평가하거나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20일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9년차를 맞아 권력 장악과 통치경험 축적에 따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위임 통치'를 실시하는 등 국정수행체계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통치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기 위한 것이며 후계자 통치가 아니고, 후계자를 결정한 것도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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