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26일 포스코(POSCO)에 대해 마진 스프레드의 추가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낮춰 잡았다.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포스코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1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4.0% 줄어든 4785억원으로 예상했다.
![]() |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방 연구원은 "출하는 850만톤(탄소강 797만톤)으로 완성차향 타격이 극심했던 전분기 대비 9.6%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냉연 판매는 여전히 전년 동기비 20%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믹스 회복에도 불구하고 탄소강 평균출하단가는 전분기비 하락이 예상된다"며 "유통향을 중심으로 단가 인상 시도 중이나 이는 주로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석탄을 중심으로 원료 투입 단가가 하락해 마진 스프레드는 전분기비 톤당 1만5000원 가량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를 감안한 별도 영업이익은 1495억원 수준이며, 예상보다 약한 평균판매단가(ASP)와 제한적인 고정비 절감효과로 이익 개선 폭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분기는 추가로 출하량이 회복할 전망이나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원료 가격을 감안할 때 마진 스프레드의 추가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