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일본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첫 한국 영화 연출작 '브로커(가제)'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와 만난다.
CJ엔터테인먼트는 26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차기작 '브로커'가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의 출연을 확정하고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매 작품 현실과 맞닿은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날카로운 통찰력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온 명감독이다.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다섯 차례 초청됐으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을, '어느 가족'으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브로커(가제)'의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사진=CJ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2020.08.26 jyyang@newspim.com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약 5년 전부터 국내 제작진과 함께 오랜 시간 동안 오리지널 각본 작품인 '브로커'를 구상해왔다. 이 작품은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브로커'에는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가 출연한다. '의형제'로 호흡을 맞췄던 송강호, 강동원의 재회, '공기인형'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협업했던 배두나까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세 배우와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이번 작품에 대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세 배우를 비롯해 제가 존경하는 한국의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의 힘을 빌어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머릿속에서 세 명의 명배우를 움직이며 각본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인 지금, 제 마음이 가장 설레고 있습니다. 이 설렘을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도록 스릴있고, 마음이 따끔따끔하고, 애절한 영화를 만들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브로커'의 제작은 '#살아있다' '가장 보통의 연애' '국가부도의 날' '마스터' '검은 사제들' 등을 선보여온 영화사 집이 맡았고, 투자배급은 CJ ENM이 진행한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2021년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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