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엄정화·김희선·이정현 "20년 만에 처음"…액션 DNA의 재발견

기사입력 : 2020년08월26일 17:03

최종수정 : 2020년08월26일 17:0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데뷔 20년차를 넘긴 대표 여배우들이 속속 액션스타로 탈바꿈했다. '반도'의 이정현부터 '오케이마담'의 엄정화, '앨리스'의 김희선이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조금은 답답한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TV와 스크린 속 여배우들의 변신은 그치지 않는다. 특히나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엄정화, 이정현, 김희선이 액션 장르에 첫 도전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NEW] 2020.08.26 jyyang@newspim.com

◆ 엄정화·이정현의 시원한 액션…그동안 어떻게 참았나

코로나19를 뚫고 흥행을 기록한 영화 '반도'에서 이정현은 서민정 역으로 등장해 선굵은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극중 민정은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한반도에 남겨져, 아이 둘을 지켜야 하는 엄마로 등장했고, 카체이싱, 총기 액션을 담당했다. 작은 체구임에도 이정현은 몸집만한 장총을 손에 든 채 극중 631부대와 맞서 아이들을 지켜내고 탈출을 감행한다.

이정현은 거의 처음 해보는 액션신과 관련한 비화를 털어놓은 바도 있다. 그는 "액션신이 처음이라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촬영 전에 액션스쿨을 다녔다"면서 "총 들고 땅 구르기부터 몇달 간을 준비했는데 현장에 갔더니 단순한 동작만 시키시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동작이 강하게 잘 나왔더라. 액션신이 길어지면 어느새 다칠 수도 있는데 짧게 끊어서 다 쓰시더라. 간결하고 절도있게 표현돼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2020.08.26 jyyang@newspim.com

스크린에 5년 만에 돌아온 엄정화도 야심차게 액션에 도전했다. 특히나 다수의 영화에 출연해온 그가 액션을 처음해본다는 말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그동안 액션영화가 안들어왔다. 이걸 할까? 하는 생각을 하신 것 같다. 액션 장르 자체가 영화시장에 별로 없기도 했다"고 그 이유를 나름대로 얘기했다.

엄정화는 영화 '오케이마담'에서 전직 스파이 경력을 바탕으로 절도있는 맨몸액션을 보여준다. 비행기 납치 사건이라는 배경 속에서 자연스레 기내액션이라는 독특한 설정도 추가됐다. 좁은 기내 통로로 이동하며 의자, 카트, 밧줄 등 기내소품들을 이용한 액션 장면들이 시원한 쾌감을 선사한다. 영화를 본 이들이라면 "왜 이제야 액션을 했나"하는 반응이 절로 나올 정도다.

◆ 김희선도 '앨리스' 통해 첫 본격액션…여배우들 입지 더 넓어질까

무려 27년째 톱스타로 사랑받은 배우 김희선도 SBS '앨리스'를 통해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본격 도전한다. SF 판타지 드라마라는 장르 특성상 액션의 비중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총을 든 채 카리스마를 내뿜는 그의 연기에 대중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직접 연기를 해본 후 "남자 배우들이 액션을 할 때 더 멋있게 나오려고 욕심을 내는데, 이번에 그 마음을 이해했다"면서 "저는 어색한데, 모니터링을 해보니까 앵글, 음악, 효과음에 따라 더 멋지게 나왔더라"면서 만족스러워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앨리스] 2020.08.26 jyyang@newspim.com

또 김희선은 "그동안 한 역할 중에 칼은 들어봤어도 총을 잡아보는 건 처음"이라며 "무술팀하고 제대로 날 잡고 액션 연습을 했는데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허리를 뒤로 꺾는 장면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힘들더라. 또 기회가 된다면 액션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바라기도 했다.

항간에서는 그간 여배우들이 의도치않게 거친 장르에서 배제됐다는 아쉬움이 나오지만, 대중의 눈높이와 감독들의 시각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앨리스'의 백수찬 감독은 "김희선을 생각하는 데 전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케이마담'의 이철하 감독은 엄정화의 액션을 홍콩 액션영화 '예스마담'의 양자경에 빗대기도 했다. 엄정화가 에둘러 언급했듯, 향후 여성 누아르의 탄생도 이제는 기대해봄직 하다.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