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전체 사실상 격리, 지방 대회도 아닌데"
후발주자 한계 인정 "모임 자체가 어려워 아쉬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박주민 의원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사진기자 접촉으로 발생한 민주당 지도부 공백을 언급하며 이틀 앞둔 전당대회 일정 변경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27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지도부 전체와 핵심 당직자 전체가 사실상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전당대회 일정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박 의원은 "지도부 전체가 사실상 격리에 들어간 상태에서 과연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라며 "지방의 시도당 개편대회가 아니지 않나"라고 전당대회 일정 변경 가능성을 거론했다. 민주당은 이틀 뒤인 29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정국으로 인한 비대면 당권경쟁 등을 언급하며 당초 계획보다 바람을 일으키는데는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전당대회는 지방 대회를 거치면서 자발적 지지자들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지는 것을 기대했는데 실물로 눈에 안 보이고 있다"며 "이미 출마를 선언했던 두 분은 준비를 많이 해서 틈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 무엇보다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많이 있지 않아 어려움을 느끼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2년 전과 같이 시도당 개편대회 등이 정상적으로 가동했으면 눈으로 보일 것인데 지금은 사람들의 모임 자체가 어렵다 보니까 온라인 상의 반응과 달리 피부로 다가오는 점이 약하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그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들어서 가격 상승이 있었던 것은 맞다"며 "어떤 학자들은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10년 주기의 파동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 정부가 그런 파동에서 상승곡선 면에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여러 이유로 우리 정부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전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상승세가 둔화한 것은 확연하게 확인될 수 있다"며 "전·월세 문제는 워낙 제도에 큰 변화가 있어 이에 따른 부분적인 부작용이 있는 것을 보이는데, 좀 면밀히 들여다보고 안정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다소 다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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