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전기차 충전 대신 '배터리 교환', 중국 '배터리 생태계 빅뱅' 성큼

기사입력 : 2020년08월27일 16:41

최종수정 : 2020년08월27일 16:41

웨이라이 매달 980위안 지불하는 '배터리 렌털' 도입
중국 업계 전반으로 '배터리 교환' 방식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웨이라이(蔚来·NIO)가 배터리 업체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과 손을 잡고 친환경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웨이라이는 '배터리 교환'을 주력으로 하는 자회사 출범을 통해 업계의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웨이라이와 CATL은 배터리 자회사인 우한웨이넝(武漢蔚能)을 지난 18일 설립했다. 이 업체의 법정 대표는 웨이라이 자동차의 선페이(沈斐) 부총재가 맡았다. 후베이성(湖北省)과 국태군안(國泰君安) 증권도 자회사 설립 투자에 참여했고, 동일한 지분(25%)을 갖게 됐다. 전체 자본금은 8억 위안이다.

웨이라이(蔚来), CATL, 후베이성, 국태군안(國泰君安)이 공동 출자한 배터리 업체 '우한웨이넝' [사진=바이두]

신규 자회사는 '배터리 스와프'(Battery Swap·배터리 교환) 시설 운영과 함께 배터리 대여ㆍ교환 플랫폼인 '바스(BaaS)' 서비스를 출시한다. 바스(BaaSㆍBattery as a Service)'는 생산, 사용, 재활용(Recycle)까지를 아우르는 친환경 배터리 밸류 체인을 가리킨다.

배터리 교환 방식은 기존 급속 충전 방식에 비해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는 동시에 도시 전력망에 과중한 부담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배터리 교체가 5분안에 완료돼 고객들의 체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웨이라이측은 향후 차량 구매시 고객들이 자신의 사용 목적에 따라 배터리 팩을 대여하고, 매월 요금을 납부하는 배터리 리스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웨이라이는 59개 도시에 걸쳐 140여곳의 배터리 교환 시설을 구축했다. 웨이라이는 올해 안에 50곳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웨이라이는 현재까지 배터리 교환 시설 도입에 5억 위안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앞으로도 매년 1억 위안 이상을 시설 구축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라이의 배터리 교환시설[사진=바이두]

이 같은 바스 플랫폼 도입은 전기차 구매 및 차량 유지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지면서 전기차 구매의 문턱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배터리 노후화, 차량 잔존 가치 하락, 배터리 업그레이드 미비 등 전기차 업계가 직면한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국 당국도 친환경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신에너지차 보조금 규정은 '배터리 교환' 방식의 전기차엔 가격과 상관 없이 보조금을 지급한다. 특히 30만 위안이 넘는 프리미엄 전기차에도 보조금이 적용된다.

배터리 교환 시설은 당국의 신형 인프라 중점 건설 항목에 포함됐다. 공신부(工信部)는 베이징과 하이난(海南)을 배터리 교환 시설 운영 시범 지대로 삼아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CATL측은 "배터리 교환 방식이 전기차 구매 비용 절감과 전기차 주행거리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라며 "전기차 구매 비용이 최대 20%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라이측은 바스(BaaS) 모델을 적용한 전기차 판매가 인하 폭이 약 7만 위안(약 119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예컨대 웨이라이의 전기차 모델 ES6의 판매가(35만 8000위안·6086만원)는 27만 3600위안(약 4651만원)으로 낮춰진다. 바스 모델 구매자들은 매달 980위안(약 16만원)의 배터리 팩(70kWh용량) 리스 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웨이라이 차종 바스 선택 후 가격 변동표 [자료=메이르징지(每日經濟)]

그 밖에 중국 완성차 및 차량 부품 업계에서도 배터리 교환 사업이 활성화되는 양상이다.

베이징자동차 그룹(北京汽車集團) 산하 베이징신에너지차(北汽新能源)는 이미 배터리 교환 방식을 채택한 전기차를 출시한 상태다. 베이징자동차 그룹은 전기차 충전망 업체인 궈왕뎬둥치처(國網電動汽車)와 손을 잡고 오는 2021년 6월까지 100여곳의 배터리 교환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다른 부품 자회사인 베이치란구(北汽藍谷)는 배터리 교환 시스템 개발 사업에 11억 7400만 위안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업체는 배터리 교환 장비 설비 및 차량 개발과 함께 산둥(山東) 허베이(河北) 하이난(海南) 지역에서 82곳의 배터리 교환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양대 완성차 업체인 상하이자동차 그룹(上汽集團)과 광저우자동차그룹(廣汽集團)도 이미 배터리 교환 분야에 뛰어들기 위해 협력을 모색해 왔다. 양사는 지난 2019년 연말 배터리 교환 및 차량 호출 서비스 분야에서 공동 연구 및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