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종합] 정은경 "하루 확진자 최대 2000명 될 수도…대면 줄여달라"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16:28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16:28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지난 27일 400명대로 급증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28일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당국은 현재와 같은 유행이 지속될 경우 다음주 중 일일 확진자는 최대 2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본부장은 2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유행상황이 지속될 경우 다음 주에는 하루에 800명에서 2000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고,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유행 상항을 통제하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며 "사회 필수기능이 마비되거나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3일까지 56명이었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4일 103명으로 급증한 이후, 보름째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특히 수도권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 전체가 위험지역이라고 보고있다"며 "사랑제일교회 관련 n차 전파, 미진단자, 8.15 서울 집회 관련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 이로 인한 교회·요양병원으로의 전파 등을 가장 신경 쓰며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 8.15 서울 집회, 요양병원 등을 집중 관리하는 이유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층이 많기 때문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 확진자 중 40% 가량이 60대 이상이다. 이 때문에 지난 15일 15명이었던 위·중증 환자는 이날 58명으로 급증했다.

◆ 확진자 급증…역학조사·의료시스템 한계치 도달

확진자 수가 갑작스럽게 늘어나면서 역학조사와 의료시스템은 한계치에 도달했다.

정 본부장은 "8월 이후 누적된 환자가 4400명 가까이 되면서 역학조사에도 한계가 있다"며 "보건소에서 열심히 파악하고 있지만 급증한 확진자를 다 따라가면서 접촉자 조사를 파악하고 조치하는 데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병상을 확충하고 생활치료센터를 늘리고 있지만, 이런 증가 속도가 지속되면 의료계에 주는 영향도 막대하다"며 "암환자 등 일반환자 진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의료시스템 붕괴도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 사람 만나는 행위만으로도 위험…"대면 접촉 줄여달라"

빠르게 전파가 돼 사회·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것은 코로나19의 바이러스 특성이 특정 장소가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감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당국은 대면 접촉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이 8월 이후 모임 및 회의 관련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달 들어 전국 11개 시도에서 벌어진 모임에서 총 15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경기 양평군 단체모임, 부산 사상구 지인모임, 동창회 속초 여행모임, 안양·군포지역 지인모임, 곤지암 지인여행 모임, 순천·청주 가족 모임, 김해 골프여행모임 등이다. 모임 참석자 중에는 확진자가 77명이 나왔지만, 가족이나 지인 등 추가 전파된 사람은 이보다 많은 81명이다.

전국 12곳의 교회에서는 적절한 환기 없이 대면 예배를 진행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의 행위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총 14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60세 이상은 539명(36.2%)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사람간 접촉을 줄이면 된다"며 "앞으로 최소한 10일 정도는 출퇴근, 병원방문, 생필품 구매 등 필수적인 외출 이외에는 모임이나 여행, 그리고 사람 간의 만남을 취소하고 안전한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종교활동, 각종 회의도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가족 이외 사람들을 만나 외부활동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2m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