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존슨앤존슨(J&J)이 내주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3개국에서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2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스페인 보건부가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살바도르 일라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 3개국에서 55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2개월 동안 임상 2상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험은 18~55세 및 65세 이상 건강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백신 시험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02 mj72284@newspim.com |
그는 "이번 시험은 우리 의료 시스템에 대한 신임 투표"라며 스페인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허가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존슨앤존슨은 웹사이트를 통해 2단계 임상시험 결과가 성공적이면 곧바로 3단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앤존슨은 현재 미국과 벨기에에서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주 칠레와 아르헨티나, 페루 등을 브라질, 콜럼비아, 멕시코와 함께 6만명을 대상으로 3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할 남미국 리스트에 올렸다.
J&J의 백신은 일반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 타입 26(Ad26)벡터를 이용해 코로나바이러스 단백질을 체내 세포로 전달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로, 2회 접종이 필요한 타사 백신 후보물질과 달리 동물실험에서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나타나 접종 간소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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