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서울 사망자, 누적 20명…8월에만 9명
방역당국 "방역 실패시 거리두기 3단계로 갈 수 밖에"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 확진자가 하루만에 125명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명 늘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25명 증가한 365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 1명 늘어 누적 기준으로 20명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3명 늘어 누적 1만 4900명이 된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와역 인근의 카페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캠페인 연기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오는 6일까지 정부는 음식점, 프랜차이즈형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한 사실상의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따라서 30일 0시부터 수도권의 제과점 및 커피전문점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2020.08.29 alwaysame@newspim.com |
이날 집계된 확진자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성북구 체대입시 관련 등 집단감염 사태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10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4명, 노원구 빛가온교회와 성북구 체대입시 관련 각각 2명, 구로아파트 2명, 해외접촉 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6명, 기타 47명, 경로 확인 중 49명 등이다.
누적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558명,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72명, 성북구 체대 입시 관련 확진자는 35명, 구로구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33명 등이다.
아울러 이날 20번째 사망자는 80대 여성으로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않았던 이 환자는 전날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지난 광복절 연휴 이후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되면서 지난 15일 이후 대부분 세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이른바 'n차' 감염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자치구별 신규 확진자 현황을 보면 송파구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작구 9명, 관악구 8명, 성북구·도봉구·노원구가 각각 6명, 서대문구·광진구·강북구·서초구·강동구가 각각 5명, 중랑구·양천구·강남구가 각각 4명 등이다.
최근 서울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8월에만 9명의 확진자가 사망했다. 이는 전체 사망자 20명의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다음달 6일까지 수도권 내 음식점과 제과점에서의 실내 취식을 금지하고, 배달만 허용하는 등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5단계)를 시행 중이다. 방역에 실패하면 3단계 거리두기로 격상해야 한다는 경고도 내놓고 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