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기전망지수' 67.9로 전월대비 3.0p 하락
건설업 숙박및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 큰 폭 하락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개월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던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하락반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9월이후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건설사와 서비스 기업이 늘어나서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30일 발표한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SBHI)'에 따르면 9월 경기전망지수는 67.9로 전월대비 3.0포인트(p) 하락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한국판뉴딜 등 경기부양책 등으로 5월이후 3개월연속 반등하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4개월만에 하락반전했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4개월만에 하락반전했다. [그래프=중소기업중앙회] 2020.08.30 pya8401@newspim.com |
특히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감소가 불가피한 건설업과 서비스업종이 경기전망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건설업(68.4)과 서비스업(63.3)은 전월대비 각각 8.9p와 5.7p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5.2p와 20.1p 떨어졌다. 반면 제조업 9월 경기전망지수는 75.1로 전년동월대비로는 7.7p 하락했지만 전월대비로는 3.2p 상승했다. 6월(64.4)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8월16일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건설업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경기전망지수가 하락반전했다"며 "영업제한 등으로 이들 업종의 매출감소가 불가피해 9월 추석특수가 예상됨에도 체감경기 부진을 우려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은 6월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특히 8월16일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을 반영하기 위해 한번 더 조사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부정적인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9월 경기전망지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자동차및트레일러(72.5→83.1)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53.0→62.8) ▲금속가공제품(70.7→80.1) ▲목재및나무제품(58.4→67.6) 등 16개 업종에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가구(72.4→64.5) ▲△의복·액세서리및모피제품(68.8→62.8)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른 내수침체를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았다. [그래프=중소기업중앙회] 2020.08.30 pya8401@newspim.com |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7.3→68.4)과 서비스업(69.0→63.3)이 각각 8.9p와 5.7p 하락했다. 서비스업종에서는 ▲숙박및음식점업(70.4→53.3) ▲교육서비스업(72.1→60.1) 등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74.3%)을 꼽았다. 다음으로 ▲업체간 과당경쟁(40.5%) ▲인건비 상승(37.5%) ▲판매대금 회수지연(22.9%) 순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7월 기준 중소제조업체들의 평균가동률은 67.7%로 나타냈다. 지난 5월(66.2%)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이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6%p 상승한 64.7%, 중기업은 전월대비 0.7%p 상승한 70.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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