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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김종인에 또 쓴소리..."새 정강정책, 명쾌함·현실성 떨어진 졸작"

기사입력 : 2020년08월30일 14:40

최종수정 : 2020년08월31일 07:28

"정책 첫 머리에 기본소득...주객이 전도됐다"
"비대위 전횡 도 넘어...전국위 일정 정해놓고 의총 고민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3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비대위가 제안한 정강 정책 개정안은 6개월 전 정강 정책보다 명쾌함과 현실성이 떨어지는 졸작"이라고 또 다시 쓴 소리를 했다.

그는 전날에도 비대위가 의원총회도 열지 않고 오는 9월 2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했다고 김종인 위원장을 질타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2020.06.16 leehs@newspim.com

장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통합당의 정강, 정책 첫 문장은 '미래통합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통해 발전해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승 발전시킨다' 라고 돼 있다"며 "정강, 정책 개정안은 '미래통합당은 모두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가는 정당이다'라고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것이 더 우리의 정체성을 명쾌하게 드러내는 문장인가. 모두의 내일이 어떤 내일을 말하는 것인지 선명하지 않다"며 "통합당이 추진하는 정책의 첫 머리에 기본소득이 등장한다. 주객이 전도됐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대한민국은 굳건한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바탕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기본소득 제도 등이 고려돼야 한다"며 "'국회의원 4연임 금지'를 정치개혁 과제로 적시하며 법제화 한다면서도 '21대 국회의원은 예외로 한다'라고 말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그토록 중요한 정치 개혁과제라면 당장 실시해야 한다. 실현 가능성마저 불확실한 12년 후의 문제를 개혁이라고 들고 나오는 것은 국민의 눈을 현혹하는 포플리즘일 뿐"이라며 "개정위원회가 고생을 많이 했다.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도 보인다. 그러나 변화에 대한 강박감과 지나치게 많은 것들을 담으려다 보니 욕심이 좀 과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강, 정책 개정 문제는 좀 더 심도 있는 당 내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정강, 정책이 당권이 바뀔 때마다 바뀌는 '일회용 현수막'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전날에도 김 위원장을 향해 포문을 연 바 있다. 그는 "정강, 정책 개정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9월 2일 온라인으로 소집한다고 한다"며 "원내지도부는 허겁지겁 의원총회를 어떤 방식으로 할 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깜짝 지지율에 취했는지, 지지율 하락에 당황을 했는지, 당 비대위원회의 전횡이 도를 넘고 있다"며 "전국위원회 일정을 먼저 잡아놓고 의원총회를 언제, 어떻게 열까 고민하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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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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