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소사회 전환의지 상징...日 60대 충전 가능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행복도시건설청은 31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청사 내에서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이날 준공한 수소충전소는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가 설치했다.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구상도 [사진=행복청] 2020.08.31 goongeen@newspim.com |
이날 준공한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는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와 행복청이 협업해 국회 충전소에 이어 국가 주요시설에 구축하는 두 번째 사례다.
이번에 준공된 충전소는 시간당 5대씩 12시간 충전하면 하루 60대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번 충전소 준공은 정부의 수소사회로의 전환의지를 상징하며, 수소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하고 충전소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충전소에 대해 프랑스에서는 에펠탑, 일본에서는 도쿄타워 근처에 위치하고 있을 만큼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위험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에 정부는 안전진단과 이중 모니터링 등 안전관리를 지금보다 강화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각종 홍보 및 수소안전체험교육관 운영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충전소가 국토 중심에 위치해 장거리를 이동하는 수소차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청사를 방문하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이 늘어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45곳(연구용 8곳 포함)이며, 정부는 수소충전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310곳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용석 행복청 차장은 "내년 상반기 대평동에 제2호 수소충전소가 건립될 계획"이라며 "운전자들의 편의 개선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