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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채+재택' 대형APT 인기…인테리어·취미 업계 '호황'

기사입력 : 2020년09월03일 06:06

최종수정 : 2020년09월03일 06:06

일각선 대형평수 수요가 트렌드로 자리잡을지는 미지수라 지적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연이은 부동산 규제에 따른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과 재택근무 확산에 대형평수 주택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이는 인테리어와 홈라이프 업계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일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지난 6월 부동산거래량은 5월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전국 부동산거래현황 기준 전용 101~135㎡(40평형대) 6월 거래량은 1만3974건으로 직전 달(7514) 대비 185% 늘었다.

중대형 평수로 분류되는 86~100㎡(30평 중후반) 규모 아파트 거래는 2357건으로 같은 기간 194% 늘었고, 대형 아파트로 분류되는 전용 136~165㎡(50평형대) 거래 역시 855건으로 186% 증가했다.

이처럼 중·대형 아파트 수요가 특히 급증한 것은, 4인 가구 기준으로 안방, 자녀방 외에도 별도 '홈 오피스' 공간까지 갖출 수 있는 방 4개 이상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20.08.21 pangbin@newspim.com

◆일·생활·여가 위해 대형평수 선호…일각선 "대형평수 선호' 트렌드 되진 않을 것" 지적도

코로나19가 일상을 덮치자, 집은 더 이상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닌, 일·생활·여가를 해결하는 복합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집에서 보내는 절대적인 시간이 늘어나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넓은 평수 아파트를 찾는 모양새다.

지난 2월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처음 접하게 된 이 모씨(43세)는 "보통은 하루의 절반을 회사에서 보내고, 저녁 겸 술 한잔 한 뒤 집에 가서는 취침하는 생활을 했다"며 "지금은 모든 생활을 집에서 한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고 설명한 그는 "코로나 전까지는 세 식구가 방 2개짜리 집에서 사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그런데 나도 아내도 재택근무를 하고 아이도 학교를 가지 않다보니 일과 생활이 분리되지 않고, 무엇보다도 답답해서 더 큰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대형평수 아파트 수요가 트렌드로 자리잡기보다는 아파트 단지 내의 커뮤니티 시설 등이 오피스 공간으로 활용되는 식으로 문화가 변할 것으로 바라봤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현재는 재택근무와 부동산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대형평수 아파트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데 이 흐름이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그러면서 "오히려 아파트 단지 내에 재택 근무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 등이 들어서는 등, 오피스 공간에 대한 개념은 바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앞서 국내 디벨로퍼인 피데스개발에서 언급한 '올인빌(All in vill)의 개념과 유사하다. 올인빌은 집 주변에서 일, 교육, 여가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한 모델이 '룰루레몬' 요가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2020.02.28 nrd8120@newspim.com

◆'집콕'이 뉴노멀 되자 '집꾸미기' 수요도↑…취미생활 역시 집에서

'집콕'이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을 꾸미는 것 자체가 하나의 취미로 자리잡은 셈이다.

이에 인테리어가구 업계는 함박웃음이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은 2016년 28조원에서 2020년 38조원으로 성장했다.

또 한샘·이케아코리아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최대 25% 가량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 '집꾸미기' 검색량은 지난해 하반기 54만1600건에서 올해 상반기 57만7500건으로 10% 이상 증가했다.

그만큼 가구 업계는 홈퍼니싱 시장의 성장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이케아는 스마트하고 실용적인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공하는 '매일매일 함께하는 홈퍼니싱 핸드북'을 출시했다. 한샘 역시 리모델링 쇼룸 매장을 올해 중 26개에서 2배 가량인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더 나아가 사람들은 취미생활도 집 안으로 들여오고 있다. 대표적인 취미 활동인 운동과 영화감상, 독서, 트레이닝 등을 집에서 해결하는 것이다.

여성 전문 다이어트 솔루션 스타트업인 다노의 온라인 개인 트레이닝 서비스인 '마이다노'의 5월 수강생 수는 1만2000명이다. 이는 올 2월 기준 155%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서점 매출도 상승세다.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도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증가했다. 어린이집 휴원과 초등학교 등교 지연으로 인해, 유아 놀이·교육 분야 도서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96% 늘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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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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